교육 프로그램 | 63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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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환경조형물

■63빌딩 소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63빌딩은 미국의 설계 회사인 SOM(Skidmore, Owings and Merrill)사와 국내 건축가 박춘명씨가 설계를 맡아 1985년 완공되었습니다. 당대 동양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를 자랑하며 여의도 60번지에 우뚝 선 63빌딩은 강성해진 국력을 의미하는 상징이었고, 1988년 개최된 서울 올림픽과 더불어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시각화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63빌딩은 3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서울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황금빛 유리가 특징인 이 건물은 계절별로, 일조량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특히나 아름다운 한강변과 하늘이 빛에 의해 파사드에 반사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또한 63빌딩의 로비와 야외정원에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63빌딩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작품감상의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작품소개
  • 이재효, 생명의 숲
    이재효 / Jae Hyo Lee
    0121-1110=106084
    스테인레스 스틸 / Stainless Steel
    11,000 x 11,000 x 12,000 cm
    2006
    생명의 숲
  • 이재효, 생명의 숲
  • 63빌딩 앞 야외 정원에 은빛의 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 이재효의 ‘생명의 숲’은 지름 12m 짜리 원에 키 6m, 9m, 12m의 나무 형상의 조각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숲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든 나무의 모양은 원기둥을 삼등분한 기하학적 구조이다. 그래서 이 숲은 인공적이고 도시적이며, 미래적인 느낌을 주며 자연과 닮았지만 자연이 아닌 모습을 하고 있다.
    은빛 숲에는 세 갈래의 길이 나 있다. 길은 원 중심에서 출발해 부채꼴 모양으로 원 둘레까지 뻗어나간다. 이 숲은 낮에 멀리서 보면 나무의 재질인 스테인레스 스틸이 반사되어 은빛을 띄고, 해가 지고 달이 뜨면 조명에 의해 금빛으로 변하면서 재료가 가진 금속의 차가움은 사라지고 따스함만 가득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도시 속 은빛, 금빛 숲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를 바라며, 또한 자연과 닮은 인공의 숲에서 자연의 의미를 찾고, 자연과 인간의 합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

  • 황인기, 오래된 바람
    황인기 / In Kie Whang
    오래된 바람-63 / An Old Breeze-63
    합판 위에 혼합 재료 / Mixed Media on Plywood
    324.0 x 732.0 cm
    2006
  • 황인기, 오래된 바람
  • 자연 풍경이나 고전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산수화로 유명한 황인기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에 있는 작가이다. 그는 전통 회화를 차용하여 그것을 디지털 이미지화하고 점묘화하여 크리스탈, 비즈, 레고, 실리콘 등 현대 산업의 산물인 재료로 재해석하여 고전회화에 동시대성을 부여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디지털 산수를 통해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디지털과 아날로그, 정신과 물질에 대한 공존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오래된 바람>시리즈 중 한 점으로 조선중기의 문신 이성길(1562∼?)의 <무이구곡도 武夷九曲圖>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산수화다. 무이구곡은 중국 복건성 무이산 계곡의 아홉 굽이 경치를 말하는 것으로 무이구곡도는 중국 남송의 성리학자 주희가 지은 「무이구곡도가」를 그림으로 묘사한 산수화이다.<무이구곡도>에는 무이산의 아홉굽이 공간에 성리문화(性理文化)를 구현하려 했던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에 담긴 사상을 본받아 성리학적 이상향을 담으려 했다.
    컴퓨터를 이용해 픽셀화한 뒤 모자이크 느낌을 주는 부조로 <무이구곡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오래된 바람-63>은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형식을 넘나들며 경계의 확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황인기_밤이내리다
    황인기 / In Kie Whang
    밤이 내리다 / As Nights Falls
    합판 위에 혼합 재료 / Mixed Media on Plywood
    324.0 x 732.0 cm
    2006
  • 황인기, 밤이내리다
  • 63빌딩 서편 로비에 위치한 이 작품은 63빌딩에서 내려다보이는 서울 한강변의 밤 풍경을 픽셀 단위로 환원한 뒤 각 픽셀에 수천 개의 크리스털을 붙여 점묘방식으로 이미지를 재현한 디지털 산수화이다.
    풍경 이미지를 디지털 픽셀로 전환한 작가는 한 점 한 점 반짝이는 크리스탈을 사용해 거대한 서울의 풍경을 그렸다. 크리스탈 큐빅을 하나하나 붙여 한 폭의 산수화로 완성한 이 작품은 가까이서 보면 점들로 이루어진 추상화 같다. 그러나 한 걸음 좀 더 멀리 갈수록 풍경의 생동감이 더욱 또렷해지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63빌딩의 고층부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의 모습을 63빌딩 로비에서 간적접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 최기석
    최기석 / Ki Seog Choi
    무제 / Untitled
    철(단조+용접) / Steel, Iron(Forging + Weldind)
    각 / Each 2,500.0 x 2,500.0 x 2,500.0 cm
    2006
  • 주로 철을 이용하여 두드리고 납작하게 펴낸 뒤 하나하나 용접하고 연결하여 육면체, 구형 등 가장 기본적인 형태를 구현해내는 작가 최기석은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재료와 공간에 집중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철을 두들기고 용접하는 반복적 작업을 통해 과장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색감과 모양을 표현한다. 무거운 철은 그의 손을 거쳐 가볍고 유연함이 묻어나는 작품이 되고, 현대적이면서도 동양미가 녹아있는 멋스러운 작품으로 재창조된다. 30년 가까이 철 용접 조각에 매진해 온 작가는 초기에는 구체적 자연 현상을 주제로 한 작업을 선보였고, 2000년 이후부터는 자연의 근원적 형상을 표현해오고 있다.
    63빌딩 동편 로비에 있는 이 작품은 철을 소재로 한 세 점의 구(球)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마치 구르는 공처럼 로비 공간 안에 자유롭게 놓여 있다. 지구 같기도 하고, 뭉쳐 놓은 털 뭉치 같기도 한 구 형태의 조각들을 통해 작가는 온화함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구형의 조각들은 철이라고 하는 재료가 갖는 차가움과 딱딱함 보다는 공간을 지배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 이재효, 반원형 작품
    이재효 / Jae Hyo Lee
    0121-1110=110127
    나무(잣나무) / Wood (big Cone Pine)
    214.0 x 143.0 x 90.0 cm
    2010
    반원형 작품
  • 돌과 나무, 못 작업으로 유명한 조각가 이재효는 자연을 담는 작가이다. 작가는 나무, 낙엽, 숯 등을 사용하여 규모 있는 조각을 완성하며 자연물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고 거기에 휘어진 못, 볼트 등 인공 소재를 첨가하여 완전히 새로운 예술품으로 탄생시킨다.
    작가는 작품 안에 작가의 의도나 작가 자신을 반영하기보다 재료의 성질이 이끄는 대로 형태를 찾아 작품을 완성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그는 이른바 ‘가치 없는’ 나무를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제재소에서 버려진 나무 둥치와 집 근처에서 주운 밤나무, 잣나무 등을 모아 지구본처럼 둥글게 깎아 뽀얀 나무의 단면을 드러낸다. 버려진 나무들을 고도의 집적을 통해 ‘가치 있는’ 작품으로 탄생시키면서 작가는 이를 통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순환하는 자연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못과 철근으로 나무를 결합해 반구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자연을 작업의 원천이자 존중하고 아껴야 할 대상이며 교감해야 할 동반자로 여기는 작가는 자연의 본질을 최대한 살려 작품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는 재료의 질감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산골마을 제재소에 버려진 나무와 집 근처에서 주운 나무를 집적해 만든 그의 작품에선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 이재효, 의자 작품
    이재효 / Jae Hyo Lee
    0121-1110=1090515
    나무(잣나무) / Wood(Big cone pine)
    210.0 x 178.0 x 116.0 cm
    2009
    의자 작품
  • 나무 조각들을 못으로만 연결해 만든 의자는 특이하고 아름답다.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자연 소재지만 작가 특유의 미학적인 통찰력을 거치면서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품이 탄생한다. 그는 가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그가 만들어낸 작품 스스로가 인간생활에 자연도구적 조화를 이루어 가구의 기능을 더한 것뿐이다. 인위적인 표현들로 기능과 의미를 부여해주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껴지게 되는 그의 작품은 서양의 예술작품과 차별화되는 한국적인 세련됨이라 할 수 있다.

  • 정직성
    정직성 / Zik Seong Jeong
    201022
    캔버스에 유채
    200×200cm
    2010
  • 작가 정직성은 도시가 지니고 있는 공간성과 특징을 연구하고 현대 도시의 단면을 포착하여 도시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작품으로 제작한다. 작가는 급격한 도시화와 상시적인 재개발이 진행되는 도시의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하는데 특히 도시의 공간구조와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낡은 연립주택과 공사장, 산업현장 등과 같은 도시공간과 그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계 이미지 등이 반복, 해체, 재조합 되고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이 더해져 새로운 도시의 장면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63빌딩 본관과 별관을 이어주는 로비에 설치된 작품 <201022>는 단단하고 강한 기계부품들이 해체되고 집적되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붉은 색이 더해져 강한 에너지와 역동성을 보여준다.